STEPI, 에티오피아와 과기개발 협력의 길 모색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우리나라의 앞선 과학기술 발전 경험과 혁신정책 수립과정 등을 에티오피아에 전수해 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학기술 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일 세종 국책연구단지에서 에티오피아의 고위급 공무원, 국내 유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2017 과학기술혁신정책과 개발 워크숍'을 개최한 것.

최영학 STEPI 명예연구위원이 워크숍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인사들에게 우리나라의 과기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이?.
최영학 STEPI 명예연구위원이 워크숍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인사들에게 우리나라의 과기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이?.

STEPI는 2014년 '한-에티오피아 혁신센터(KEIC)'를 설립, ODA 모델 개발을 위한 자문 및 교육연수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는 STEPI를 비롯한 과기계 인사가 참여, 에티오피아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조언했다.

최영락 STEPI 명예연구위원은 “확실한 목표를 둔 과기 정책 계획과 발전목표 선정, 국가 R&D 프로그램 마련,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운영, 인력 역량강화 등이 우리나라의 경제와 과학기술의 발전을 견인했다”면서 “에티오피아도 이같은 방법으로 국가 중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에티오피아는 기업, 대학, 출연연이 서로 연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처럼 확실한 목표와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서로 협력해 주체적인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덕순 STEPI 국제기술혁신협력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체계적인 경제개발계획 5개년 계획 과기 R&D 투자, 과기산업체계 설립 등으로 발전을 이룩했다”면서 “STEPI를 중심으로 에티오피아와 과학기술 정책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기술로드맵 및 액션플랜 수립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머큐리아 하일레 에티오피아 총리실 자문관은 “에티오피아의 과기발전을 위한 실마리를 얻었다”면서 “STEPI와의 활발한 협력으로 기술 기반 발전 노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