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신소재 연구 패러다임 주도하는 '미래소재디스커버리'…"성과도 주목"

미래소재디스커버리 사업은 장기 프로젝트이지만 이미 성과가 나고 있다. 신진 연구자가 대거 참여하고 창의성과 독창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연구 환경이 조성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연구성과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영근 고려대 교수가 이끄는 스핀궤도소재 연구단은 저전력, 저면적, 초고속, 비휘발성 로직용 메모리를 구현하는 소재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반도체 구조를 고성능화하는데 걸림돌이 됐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 연구진은 정보소자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성명모 한양대 창의멀티레벨소재 연구단은 회로를 간소화하고 정보 밀도를 상승시켜 획기적으로 전력 소모를 줄이는 멀티레벨 소재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성명모 연구단은 계산재료과학, 소재제조방법개발론, 응용소자분석, 회로설계 등 차별화한 연구 방법을 채택했다. 국내 특허 8건, 국외 특허를 4건을 출원한 상태다.

김형섭 포항공과대 고엔트로피합금 연구단은 기존 합금과는 달리 원소 하나에 치중되지 않은 조성을 가져 성형성, 강성, 그리고 극한환경에서 뛰어난 특성을 가진 신소재 고엔트로피합금을 개발하고 있다. 고엔트로피합금은 완전히 새로운 신물질로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극한 환경용 고엔트로피합금 개발은 해양·우주·국방 산업 기술의 획기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대호 숙명여자대학교 나노바이오소재 연구단은 피부재생용 혁신형 펩타이드소재를 개발 중이다. 피부재생과 관련한 면역기능 조절작용의 통합 분석기술을 이용했다. 생분해성 피부재생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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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율 카이스트 디스플레이 미래소재 연구단은 초망막 입체 디스플레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100배를 상회한 정보 처리량을 바탕으로 3차원 이미지상 재구성과 출력이 가능한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

미래소재디스커버리 사업은 빅데이터, 계산 과학 등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활용해 소재연구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기존 R&D 사업과 차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미래소재디스커버리 연구단 소개>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