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미래모임]5G, 4차 산업혁명 기반 인프라

[정보통신 미래모임]5G, 4차 산업혁명 기반 인프라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혁명으로 정의된다. 특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빅데이터와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초고속 통신인프라가 필수다.

오성목 KT 사장(네트워크부문장)이 5세대(5G) 이동통신이 4차 산업혁명의 기반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오 사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면 수많은 데이터 연결과 분석이 필요한 데, 이런 과정은 초연결 네트워크에서 가능하다”면서 “5G가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2035년에 1조개 이상의 초연결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매달 6GB인 개인당 데이터 소비가 2020년에는 30GB로, 2026년에는 300GB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초고화질(UHD) TV와 가상·증강현실(VR·AR), 사물인터넷(IoT), 홀로그램 등에서 많은 데이터가 발생하기 때문에 5G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오 사장은 5G는 새로운 기회라고 평가했다. 속도 향상이 중심이었던 4G까지와 달리 5G는 초광대역(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다량접속) 등 특징을 앞세워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 사장은 “에너지, 헬스케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팩토리 등 산업별 요구사항은 천차만별”이라며 “LTE는 이를 다 수용하기가 어렵지만 5G는 모든 요구를 수용,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까지 5G로 인한 국내 경제유발 효과는 약 35조원, 세계 경제유발 효과는 7914억달러(약 88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성장 정체에 이른 통신사업자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기대감이 크다.

오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의 '산소' 같은 존재”라며 “KT는 평창 5G 규격을 공개한 것처럼 5G 발전을 위해서 산·학·연·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