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주혁, 사망 원인 여전히 미스테리...부검 결과 발표됐지만 명확치 않아

(사진=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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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김주혁 부검 결과가 발표됐다.

고 김주혁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사망원인은 머리뼈 골절 등 머리 손상으로 판단된다"라며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것 외에 알코올이나 특기할 약물, 독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후 가슴을 핸들에 기댄 채 양손은 핸들을 감사쥐고 굉장히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는 진술 등을 볼 때 김씨가 자구력을 소실했을 정황이 있다"며 치명적 머리 손상이 발생하기 전 사후에 밝히기 어려운 신체적 이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 원인이라는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목격자 진술로 인해 추측됐던 심근경색은 부검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27분쯤 서울 삼성동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전복되는 사고로 숨졌다. 그는 사고 후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6시31분쯤 끝내 세상을 떠났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