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증가폭 '20만명대'로 ↓…청년 실업난도 심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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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증가폭이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10월 청년 실업률도 작년보다 0.1%P 올라 취업난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평가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68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7월 30만명대(31만3000명)에서 8월 20만명대(21만2000명)로 떨어졌다가 9월 30만명대(31만4000명)를 회복했다. 그러나 10월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지며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은 9월 15만3000명에서 10월 10만8000명으로 둔화했다. 기획재정부는 “추경 효과 등으로 공공행정·보건복지업 고용은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숙박음식업 부진 등으로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전년동월대비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은 9월 2만명에서 10월 2만8000명으로 소폭 확대됐다. 조선업 등 구조조정 업종 고용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생산 증가세 지속 등 영향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10월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7000명 줄어든 8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도 0.2%P 하락한 3.2%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1%P 오른 8.6%,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0.6%P 오른 21.7%로 집계돼 '청년 취업난'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증가세, 추경 효과 등이 고용창출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인구 증가세 둔화 등 구조적 요인과 함께 건설경기 조정 가능성 등 고용 하방위험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정책 효과가 조속히 가시화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 등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노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