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박정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기획조정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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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트]박정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기획조정본부장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끈 산업화 첨병을 넘어 '해가 지지 않는' 글로벌 기관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자카르타산업단지공단(JIEP)과 '국제할랄허브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돌아온 박정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기획조정본부장은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L은 업무 협약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국제할랄허브 조성을 위한 활동과 산업화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정보와 기술 교류는 물론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시스템도 구축한다. 18억명 거대 시장으로 주목받는 할랄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 본부장은 “KOTRA 신흥국 유휴장비 이전 사업 일환으로 JIEP에 DNA, 알코올 분석 장비 등을 이전하고 할랄 랩을 공동 구축한다”고 밝혔다. 그는 “할랄 랩이 인도네시아 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 우리 기업의 할랄 인증 획득 시간이 6개월에서 3개월로 줄고 비용도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KTL은 할랄 랩의 인증기관 지정 시점을 2020년으로 잡고 있다. 그 안에 장비 이전과 본격 운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KTL은 글로벌 경영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 올 1월 KOTRA 두바이무역관 내에 UAE 사무소를, 3월에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시 경제개발국 내에 미국사무소를 설립했다.

UAE 사무소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지원하는 거점이다. 사우디표준청(SASO)의 에너지 효율 시험과 기술 컨설팅은 물론 중동지역 각종 규제와 인증 정보를 제공해 국내 기업에게 신속한 인증을 지원한다.

박 본부장은 “KTL은 지난해 사우디표준청의 가전분야 에너지효율 시험소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는 한국형 시험인증 시스템이 턴키 방식으로 해외에 수출된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 시험인증 노하우를 전수해 단기간에 현지 기반을 구축하고 기술 인력이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을 돕는다. 미국에서는 무선통신 및 전기전자 분야에 주력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시험인증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해외 거점별 사무소와 시험소 건립을 통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하고 수출 기업을 지원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시험인증 시스템 수출은 제품보다 제도가 먼저 수출되는 것으로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