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SW 융합 기술로 혁신 패러다임을 기대한다

신석주 조선대 SW융합교육원 산학협력센터장
신석주 조선대 SW융합교육원 산학협력센터장

증기기관 발명을 기반으로 촉발된 산업혁명은 이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기반의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초연결성(IoT), 초지능성(인공지능), 예측가능성(빅데이터 분석)이다. 이러한 기술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 요소가 바로 소프트웨어(SW) 기술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오는 2020년까지 약 710만개 일자리가 줄어든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혁신을 기반으로 세계 산업, 경제, 사회의 생태계에 근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주력 산업 기반의 ICT 융·복합 서비스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에 대처하는 산업 패러다임이 하드웨어(HW) 중심에서 SW 중심으로 변화되는 만큼 기업과 학교, 연구소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제 미래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SW 기본 지식과 프로그래밍 능력 보유를 요구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SW중심대학 지원 사업은 대학 SW 교육 활성화 및 사회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SW중심대학은 K-ICT 전략 성공 수행과 SW중심사회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15년 8개 대학 선정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6개 대학, 올해에는 6개 대학이 추가 선정됐다.

각 대학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지역 산업 실무형 SW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문제 해결형 교과 과정 개편, 맞춤형 산·학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업체 수요를 충족시키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학은 글로벌 산·학·연 협력 모델로 확장, 특성화 분야를 선도하고 지탱해 줄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SW 특화 글로컬(Glocal)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일자리 지형의 변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매우 짙다. 현재 학부학생 세대가 직업 세계에 진출하게 될 가까운 미래 고용 환경에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요소로 SW를 기반으로 하는 AI 및 지능형 기계에 의한 고용 대체 위험 이슈, 직업 선택에 관한 지식 영역에 해당하는 교육 과정 및 교육방법론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본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7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단순 사무직과 기계로 대체 가능한 직업 등을 고용 감소 직종으로 예측하고 있다. 고용 증가 직업군으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직, ICT 융합 직업, 서비스 사업 전문직, 안전 관련 직종, 고령화와 의료복지 분야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주요 직업군이 SW를 기반으로 융합할 것은 자명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역에 특화돼 교육한 SW 인재를 적재적소에 공급함으로써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산·학 협력 모델로 발전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교육 과정에 참여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국제 감각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선도형 SW 전문 인력을 양성, 지역 SW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4차 산업혁명형 융·복합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제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효율 적용,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학이 지역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 안목, 창의, 도전 정신을 갖춘 재원을 길러 냄으로써 대학 가치 산업화와 대학의 혁신 르네상스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할 때다.

신석주 조선대 SW융합교육원 산학협력센터장 sjshin@chosu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