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 통지는 12월 12일…수시1차 발표 포함 모든 대입전형 1주일씩 연기

23일로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은 12월 12일에 통지된다. 채점기간을 19일에서 18일로 하루 앞당긴 결과다. 16일 일부 대학이 예정한 수시 1차 합격 발표를 포함한 모든 대입 전형은 정확히 1주일씩 미뤄진다.

교육부는 16일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시험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은 23일부터 27일까지 받고 정답을 4일 확정한 후 12월 12일까지 학생들에게 성적통지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전형 일정 조정을 통해 대학 입학전형 실시 및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입학전형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모든 입학 전형 일정을 정확히 1주일씩 연기한다. 대학별로 일정을 조율하는 형태가 아니라 모든 대학이 1주일 후로 그대로 날짜를 옮기는 형태로 진행해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추가 모집 일정만 다소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15일 22시 기준 포항 강진에 의해 경북·대구 지역 학교 및 소속기관 총 60개 시설물에서 벽체균열·타일탈락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 중 포항 지역 학교는 41개다. 교육부는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대체 시험장을 긴급히 마련하고, 이에 따른 수험생 배치 및 수송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험장을 변경할지 여부는 18일까지 결정할 계획이며, 수험생은 21일까지 시험장과 이동방법을 안내받는다. 다른 지역 시험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지진 발생 직후 대학정책실장을 포항에 급파했으며, 교육부·시도교육청·민간전문가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기존 시험장 및 대체 시험장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과 긴급 보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곤 부총리도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포항 관내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을 결정했으며, 안전점검을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개별 학교별 학사운영 정상화 방안은 17일 발표된다.

출제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 및 인쇄요원의 합숙기간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합숙이 연장된 사람은 출제본부 731명, 인쇄본부 158명이다. 문답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85개 시험지구별 교육부 중앙협력관 파견기간을 연장하고 문답지 보관소의 상시근무 인원을 증원하는 한편, 주변 순찰 경계도 강화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남은 1주일간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수능 시험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능 성적 통지는 12월 12일…수시1차 발표 포함 모든 대입전형 1주일씩 연기

<일반대학 입학전형 일정 신-구 대조표>


일반대학 입학전형 일정 신-구 대조표

<전문대 입학전형 일정 신-구 대조표>


전문대 입학전형 일정 신-구 대조표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