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지스타, 손에 잡히는 국산 'AAA' 게임 선보였다

English Translation
2017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들. 부산 운성혁 기자=shyoon@etnews.com
2017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들. 부산 운성혁 기자=shyoon@etnews.com

'트리플에이(AAA)'급 국산 게임이 '지스타 2017'에서 대거 데뷔했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 세계 시장을 겨냥한 대작 게임이다. 대부분 시연 버전을 내놓으면서 출시 임박을 알려 내년에도 한국 게임 산업 전망을 밝게 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양쪽에서 산업에 다시 활기가 띨 전망이다.

넥슨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쇼 지스타 2017에서 '피파온라인4' '타이탄폴' '니드포스피드엣지'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3개 게임 모두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PC온라인게임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세븐나이츠2' '테라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등 모바일게임 시연 버전을 처음 공개했다.

이들 4개 게임은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흥행한 대형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넷마블은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 흐름을 '대형화'로 바꾼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 열기를 이어 간다.

블루홀은 자회사 펍지와 함께 '에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전시한다. 테라 이후 처음 선보이는 PC MMORPG '에어'는 최초로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스타 2017은 전체 35개국 676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전년 2719개 부스 대비 5% 늘어난 2857개 부스를 기록했다. 역대 성과 가운데 최대다. BTC관은 개막 4개월을 앞둔 조기 신청 기간에 지난해 1530개 부스 대비 8.3% 증가한 1657개 부스로 마감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올해 영화의 전당에서 'G-STAR 2017 G-LAND FESTIVAL(지랜드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게임음악 콘서트 △게임영화 상영회 △코스프레 갈라쇼 △1인 크리에이터 이벤트 △레트로게임 토너먼트 △보드게임 체험 △인생사진관 △호버보드 카트레이싱 △부산게임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스타 기간에는 국제게임콘퍼런스 'G-Con 2017'이 열린다. 16~17일 벡스코 컨벤션홀 201~202호에서 개최된다.

중소 게임 개발사 대상으로 투자 유치와 퍼블리싱 기회를 지원하는 게임 투자마켓은 16~17일 벡스코 제2전시장 121~122호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개발사(37개)와 투자사(9개) 및 퍼블리셔(15개) 등 총 61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IR 피칭, IR 컨설팅, 투자상담회, 네트워킹으로 진행된다.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넷마블게임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네오플, 아이덴티티게임즈, 케이오지 등 20개 기업이 참여한다. 채용관, 컨설팅관, 이벤트관 등 구직자를 위한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스타가 즐거운 축제인 동시에 활발한 비즈니스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