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처럼 조립하는’ 3D프린터 크리메이커, DIY 조립키트로 인기

‘레고처럼 조립하는’ 3D프린터 크리메이커, DIY 조립키트로 인기

뭐든 찍어내는 3D 프린터가 상상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대중화로 진화하고 있다. 프린터로 단순히 종이를 인쇄하던 시대에서 물건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된 것이다.

4차산업혁명을 이끈 기수, 3D 프린터는 우리 삶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저렴한 구호 용품, 은 물론, 의료 보조용품, 심지어 신체 장기까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활용 범위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제 자동차나 집까지 프린터로 출력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3D 프린터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교육계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보고 조립을 통해 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키트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제품이 학생 발명가 출신이 모여 만든 창의력 교육 전문기업 ㈜다락방(대표 하재상)의 ‘크리메이커’이다.

Creative와 Maker에서 따온 ‘크리메이커(Cremaker)’는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며 3D 프린터의 원리를 알 수 있도록 제작된 에듀테인먼트 완구 제품이다. 레고처럼 끼웠다 맞췄다 하는 블록들의 결합을 통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조립할 수 있는 DIY 조립 키트로 만들어졌다.

하재상 대표는 “3D프린터라고 하면 아직도 어렵고 낯설게 여기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 하지만 3D프린터는 현실이며, 대중화 될 날이 머지 않아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아이들을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 있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용 키트를 개발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다락방은 ‘크리메이커’의 제작을 위한 원재료를 직접 수급하고 생산해 유통마진을 최소화하여 국내 최저가로 제공하고 있다. 가격에 비해 출력물의 퀄리티가 우수하여 가성비 높은 3D프린터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력 모듈만 교체하면 CN조각기나 레이저각인기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그 외 플로터기, 모종이식기, 드로잉머신, 푸드페이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출력 모듈을 개발 중이다.

하 대표는 “크리메이커의 높은 가성비∙활용도 등이 부각되면서 최근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가 수리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철저한 교육도 병행하여 관리로 인한 추가 부담을 최소화 하는 등 사후 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앞으로 해외 수출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힘쓸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