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도 AI 스피커 열풍…바이두, '레이븐 H' 공개

바이두의 스마트 스피커 레이븐 H.
바이두의 스마트 스피커 레이븐 H.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가 스마트 스피커 '레이븐 H'를 공개했다.

바이두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월드 콘퍼런스 행사에서 레이븐 H를 선보였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16일 보도했다.

레이븐 H는 카드를 쌓아놓은 것 같은 형태로 제작됐다. 바이두가 자체 개발한 '듀어OS' 기반으로 작동된다.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마이크로소프트(MS) 코타나와 유사한 가상비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차량 호출, 검색, 음악감상 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12월부터 판매된다. 가격은 1699위안(약 27만원)이다. 징둥, 알리바바 등 다른 중국 IT기업의 스마트 스피커보다 비싸다.

블룸버그는 “레이븐 H는 AI 전문성을 상품화하려는 바이두에게 중요한 제품”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자율주행차, 개인화된 뉴스 등 AI 서비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