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두의 5G 서비스' 만든다

'5G 시대'가 다가오면서 이동통신사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통사들은 현재 다양한 5G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LTE 서비스를 도입한 LG유플러스가 새로운 5G 시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의 핵심 슬로건을 '모두의 5G'로 결정했다. 모든 국민이 서비스를 즐기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속뜻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5G 사업을 전담할 미래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10월 5G급 서비스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생중계를 시연했다. 기존 프로야구 앱 서비스보다 6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 경기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여기에 경기장 모든 선수 움직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지션별 영상', 직접 관람하는 것 같이 생생한 '360도 VR', 결정적 순간을 다각도로 돌려보는 '타격밀착영상' 등 4.5G기반 서비스도 활용돼 생동감 있고 실감나는 경기 관람이 가능했다.

LG유플러스는 기술과 품질 분야에 있어서도 차세대 네트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속도와 안정성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말 5G 시험용 기지국을 이용, 현재 사용 중인 3밴드 LTE-A 기술보다 100배 이상 빠른 최대 31Gbps 다운로드 전송 속도를 시연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LG유플러스가 '5G 시대' 선도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연한 5G 프로야구 서비스.
LG유플러스가 '5G 시대' 선도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연한 5G 프로야구 서비스.

올해 9월에는 5G용 주파수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3.5㎓(저주파수)와 28㎓(고주파수)를 결합시켜 전송 속도를 높이는 '듀얼 커넥티비티(Dual Connectivity)' 기술의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역시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5G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하고 시연할 테스트베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와 보다 가까운 환경에서 검증을 거쳐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최근 인구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에 5G 시험기지국을 추가로 개소했고 이를 중심으로 5G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3.5㎓ 및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음영지역 없이 가장 효율적인 5G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5G 기술의 커버리지와 주파수간 간섭을 시험하고 전송속도 필드 테스트를 실시한다.

5G 네트워크 구축과 사업모델 발굴 등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5G를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만드는 것을 넘어 관련 업계 전체가 상생하고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

이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국내 중소 제조사 코위버 및 HFR와 함께 5G네트워크 자동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지난 8월에는 한양대학교 'HY-MC연구센터'와 공동으로 5G 기지국 커버리지를 예측할 수 있는 '5G 밀리미터웨이브 시뮬레이터(5G mmWave Simulator)'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5G에 최적화된 장비와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장비회사와 협력도 강화해 가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술과 품질 분야는 물론 비디오포털 등 실질적 가치를 주는 서비스로 LTE 시대를 주도해 왔다”면서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과 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넥스트데일리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