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직자, AI가 다리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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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매칭프로세스
<잡매칭프로세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에 '인공지능(AI) 기반 역량검사와 잡매칭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 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중소·중견기업 106개사와 대학생, 고교생 등 5000명이 넘는 구직자가 참가했다.

마이다스아이티, 바텍네트웍스, 대웅제약 등이 22개 직무, 75명을 블라인드 전형으로 채용했다. 더존비즈온, 마이다스아이티 등 7개 기업은 고교생 72명을 선발했다. 전체 채용규모는 1350명 내외다.

'인공지능(AI) 기반 역량검사와 잡매칭시스템'을 적용했다. 역량검사를 거쳐 사전에 미리 매칭된 기업과 구직자가 현장에서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지난 3일부터 약 2주 간 구직자 3364명이 '온라인 통합역량검사'를 받았다. '온라인 잡매칭 시스템'이 구직자와 구인기업 정보를 분석해 구직자 1인당 평균 6.5개 기업, 총 2만 2000건을 연계했다. 이 가운데 우선순위 구직자·기업 조합을 선별해 현장에서 1800여건의 심층면접을 했다. 당일 면접이 이뤄지지 못한 사전매칭은 연말까지 계속되는 기업별 전형에서 별도 채용절차를 밟는다. 당일 구직자의 희망에 따라 2000여건의 즉석 현장면접도 이뤄졌다.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는 “박람회 전에 수행한 통합역량검사와 AI 잡매칭에서 평소 가장 가고 싶은 회사가 적합기업으로 추천돼 오늘 면접을 봤다”면서 “특성화고 졸업자도 히든챔피언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자리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기업-구직자간 정보 불일치로 인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정부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내년 중 빅데이터 분석으로 구직자에 적합한 일자리 정보를 추천하는 자동매칭 기능을 적용한다. 2019년에는 AI를 활용해 적합한 인재와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지능형 매칭을 도입한다.

행사를 후원한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은 “AI 기반 잡매칭 시스템으로 구인기업, 구직자를 연결시키기 때문에 채용률이 높고 기업, 구직자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