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내년 5G 주파수 공급하겠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내년 5G 주파수 공급하겠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실시를 공식화했다.

유 장관은 20일 열린 '2017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개막식'에서 “5G 이통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이 2019년 상용화로 결실을 맺도록 내년에 신규 주파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본지 11월 8일자 1·9면 참조〉

유 장관이 5G 주파수 경매 시기를 내년으로 확정 언급한 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통서비스 사업자는 5G 연구개발(R&D)과 투자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장관은 5G 주파수 할당 대가 조정 합리화 의지도 피력했다. 유 장관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현재의 할당 대가 체계가 5G 시대에 적합하도록 분명히 조정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통신사와 제조사가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야 하고, 내년에라도 빠르게 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 장관은 보편요금제 등 통신비 현안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의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항간의 우려와 관련해 유 장관은 “한 차례 회의를 진행했을 뿐”이라면서 “보편요금제는 물론 단말기 자급제 문제도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최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국가 차원의 5G 주도권 전략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를 열심히 하고 있고, 더 많이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내년 5G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할당 대가 합리화 방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전파방송진흥주간은 '전파로 연결되는 스마트 세상, 전파가 이끄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로 일주일 동안 열린다.

유 장관은 “이번 주간 행사를 계기로 전파 산업이 새로운 먹거리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혁신 성장과 4차 산업혁명 선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사를 대신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