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홍종학 장관 임명…"새 정부 경제정책에서 중소·벤처 육성이 가장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후보자 지명 28일만이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95일만에 초대 내각이 완성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수여식에서 “새 정부 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게 중소기업, 중소상공인,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육성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장관 임명 과정에서 야당의 반대가 있었지만 중소벤처기업부의 갈 길이 아주 바쁘기 때문에 이런 사정을 감안해 야당에서도 양해해 주시기를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홍종학 장관님은 제 대선 때 경제정책 전반을 준비해주고 특히 중소기업 정책을 책임지고 해주신 분이기 때문에 아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장관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한 뒤 곧바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홍 장관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강경화 외교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새정부 출범 후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되는 5번째 고위공직자다.

문 대통령은 홍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1차 마감시한이었던 지난 1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이튿날인 15일 동남아 순방 기간 중 5일 간의 기간을 지정한 재송부 요청서를 국회로 보냈다.

하지만 재송부 마감시한인 지난 20일까지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 공방 끝에 결국 보고서 채택을 하지 못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