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셀트리온 3형제 등 바이오·제약주 급등 "내가 제일 잘 나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7' 행사장 내 신라젠 부스 전경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7' 행사장 내 신라젠 부스 전경

코스닥 시장이 신라젠·셀트리온·한미약품 등 제약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단기간 급상승세를 이어간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제약 바이오 업종이 무서운 상승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6개가 바이오주다.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는 코스닥 대장주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27조3178억원),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11조9484억원)에 셀트리온제약(2조2171억원)까지 합칠 경우 셀트리온 그룹 시가총액은 40조원을 넘는다. 셀트리온그룹 중 셀트리온은 연초 이후 103.72% 올랐다. 지난 9월 중순까지만 해도 11만원대에 머물던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다 전일 장중 22만84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장중 한때 8만9100원, 6만9200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도 악재를 극복하고 주가(전일 58만1000원)가 회복세다. 회사는 지속형 인슐린 제제 HM12460 두 건 임상 1상 진행과, 내년 전임상 단계인 HM15211(파킨슨치료제), HM43249(혈액암 치료제) 임상 1상 개시로 신약 가치 기대와 함께 주가가 올랐다. 앱클론, 티슈진 등도 상승세다. 앱클론은 전 거래일보다 25% 올라 장중 9만4400원을, 티슈진도 19.73%가 올라 7만16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였다.

특히 시총 3위 신라젠은 고점 논란에도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라젠 시총은 8조711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 가파른 상승세다. 상장 첫날 종가 1만2850원에 비교하면 10배 뛰었다. 신라젠은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 간암 환자 대상 글로벌 3상 순항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주 실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신중론을 제기한다. 신라젠 급등세 등 바이오주 폭등에 우려도 제기됐다. 아직 임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