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로 산업관광 오세요

서울시 구로동 벤처빌딩들이 밀집한 디지털로 모습.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서울시 구로동 벤처빌딩들이 밀집한 디지털로 모습.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산업관광지로 탈바꿈한다. 첨단산업단지가 품은 정보기술과 문화콘텐츠를 둘러보는 이색관광이다.

구로구는 G밸리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관광은 기업 생산현장과 시설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다. 관광객은 기업에 대해 배우고 체험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브랜드 강화와 소득을 창출한다.

G밸리는 한국 수출을 주도했던 구로공단에서 현재 IT산업을 이끌어 가는 최첨단 단지로 변모했다. 구로구는 G밸리가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고 있어 최적 산업관광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G밸리 산업관광은 G밸리 스마트원정대와 G밸리 골든볼, G밸리 스마트 패션 등 3개 코스로 짜여졌다.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G밸리 스마트원정대 프로그램은 미래 유망 산업 기업을 둘러본다. 중고등학생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G밸리 골든볼 프로그램은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과 예비창업가를 위해 IT, 산업섬유, 3D 등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구성했다. 기업 탐방뿐만 아니라 창업교육도 받을 수 있다.

G밸리 스마트패션 프로그램은 외국인 관광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섬유·패션 관련 기업을 탐방하고 구로구의 대표적 명소인 고척돔과 남구로시장도 방문한다. 패션 트렌드를 배우고 쇼핑도 할 수 있는 코스다.

구로구 산업관광 프로그램에는 G밸리 거점기업인 넷마블, 동우에이앤이, 안세기술, 이오이스, 웰크론, 지밸리글로벌 등 6개 기업과 한국산업단지공단, G밸리 패션지원센터 등 공공기관 2곳이 동참한다. 산업관광에 참여하는 기업은 게임, 애니메이션, 3D프린팅, 첨단섬유, 기업 컨설팅 등의 분야를 대표한다.

G밸리 산업관광은 평일과 주말, 도보와 차량 이용 전일투어(7시간) 등 다양하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각 기업 담당자와 구로구 동네해설사가 함께 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ICT가 강한 구로구지만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은 없었다”며 “시범운영 후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관광 코스를 보완해 훌륭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