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IPO수퍼위크 '내년 유망종목 나야나'

연말을 앞두고 기업공개(IPO)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2월 신규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가세해 연말 증시에 불을 지피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을 시작으로 CTK코스메틱스, 메카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대원, 에스트래픽, 체리부로 등이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도 '대어'로 분류되는 진에어도 상장을 앞뒀다. 진에어는 2015년 상장한 제주항공를 고려해 1조원대 기업 가치를 내다보고 있다.

양대 시장에 시총 1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종목이 나란히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드라마 종합 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의 최진희 대표. 2016년 매출액 154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으며, 2017년 상반기에 이미 매출액 137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드라마 종합 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의 최진희 대표. 2016년 매출액 154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으며, 2017년 상반기에 이미 매출액 137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기업가치는 공모가 기준 9000억원, 내달 증시 상장 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내다보고 있다. '미생' '도깨비' '비밀의 숲' 등 히트드라마를 연달아 제작하면서 몸값이 수직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CJ E&M의 드라마제작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됐다. 중국과 관계 개선으로 인한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판권 수출 등 콘텐츠 영향력 확대가 전망된다.

코스닥시장에서도 CJ E&M과 로엔을 제외하고는 콘텐츠 기업이 코스닥 상위 종목에 드문 상황에서 종목 다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 두 번째 패스트트랙(상장간소화절차) 적용 기업 CTK코스메틱스도 증시에 입성한다. 예상 시총만 5000억원이 넘어가며,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1100억원에 이른다.

CTK는 화장품 토탈 솔루션기업으로 세계 100여 곳 글로벌 화장품 회사와 협업하며 쌓인 제품 기획력과 플랫폼이 강점이다. 최근 5개년 동안 매출이 갑절씩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반도체 소재·부품을 납품하는 메카로, 닭고기가공·유통 전문기업인 체리부로도 코스닥에 상장한다. 시총이 각각 최대 2900억원, 1300억원 규모 중형 종목이다.

정부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증시가 달아오른 상황에서 코스닥 신규 종목들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CTK코스메틱스는 2012년 이후 연평균 성장율 99.2%를 기록하며 성장하는 화장품 풀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다. 2016년 매출액 1338억원, 영업이익 267 억원과 당기순이익 233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72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8억원, 126 억원을 거뒀다.
CTK코스메틱스는 2012년 이후 연평균 성장율 99.2%를 기록하며 성장하는 화장품 풀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다. 2016년 매출액 1338억원, 영업이익 267 억원과 당기순이익 233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72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8억원, 126 억원을 거뒀다.

증권가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코스닥 IPO예정기업 대상 보고서를 내놓으며 지원사격 중이다.

중소기업 대상 경영관리 솔루션기업인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상장 시 시총 859억원의 중소형 종목이지만, 수요예측 결과 513.97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말 상장이 성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작년에도 12월에만 13개사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21일 현재 코스닥 누적 심사 신청 기업은 총 92개사로 작년 11월 말 기준 93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중 상장을 완료한 기업은 66개사로 작년 11월 말 기준 57개사보다 많다.

이외에도 면세점기업 JTC, 전자상거래 솔루션기업 카페24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상반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 등 굵직한 상장이 이어지면서 3분기 기준으로 이미 작년 공모액을 뛰어넘었다”며 “상장심사를 통과한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형 종목 입성으로 연말에도 상장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