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농산물 건강즙 브랜드 '강원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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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외국인이 즐기는 농산물 건강즙을 상상했습니다. 안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도전하자는 의지가 생겼죠.”

강원도 횡성 소재 '강원식품'은 강원도 농산물로 만든 식품을 판매한다. 지난 2009년 창업한 유성재 대표의 히든카드는 '즙' 시리즈다. 양배추즙, 칡즙 등을 특수 기술로 제조해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현재 판매 중인 건강즙은 저마다 사연을 지닌 30여종이다.

칡즙은 맛을 순하게 만드는 과정이 업계 눈길을 끌었다. 유 대표에 따르면 첨가물이나 향료를 배제한 대신 칡을 고압 세척 후 영하 18도 창고에 10㎏씩 별도로 특수 보관한다. 저온 추출이 순한 맛을 내는 비결 중 하나다.

강원식품 메인화면
<강원식품 메인화면>

유 대표는 “어린이도 선호하는 즙을 만들겠다는 고민이 다양한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면서 “즙류 기존 타깃 고객인 중장년층을 넘어 대중성을 지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산시설 고도화와 인증에도 주력했다. 현재 한국식품관리인증원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농림수산식품부 유기가공식품인증, 강원도지사품질인증 등 각종 인증을 갖췄다.

고품질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유 대표는 외국인 고객에게도 강원도 즙이 통할 것이라는 굳은 의지로 미국 시장을 계속 두드렸다.

그는 지난해 5월 이른바 '대박'을 터트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직원이 통역관을 대동하고 생산시설을 방문했다. 미국 식품위생법에 관한 자세한 설명 후 몇 가지 보완을 거치면서 수출 길이 열렸다. 현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가 미국 내 주요 판매 지역이다.

유 대표는 “FDA 직원 검사는 예상보다 깐깐하고 정확했다”면서 “(해외 시장에) 도전했기 때문에 세계에 통할 지식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영문 쇼핑몰도 주요 판매 채널이다. 강원식품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지역 농가들 기대도 커졌다.

유성재 강원식품 대표
<유성재 강원식품 대표>

미국 진출로 커진 자신감은 다양한 국가로 눈을 돌리게 했다. 최근에는 일본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서양에 비해 농산물 건강식품에 익숙한 국가들이다. 유 대표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가시적 성과 창출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인과 입맛이 다른 각국 소비자에게 다가설 기술을 개발하는 데 분주하다.

유 대표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면서 “외국인 고객에게 또 하나의 한국 식품 카테고리를 알리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