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중국홍콩 간 '채권통' 예탁결제서비스 개시

한국예탁결제원은 23일부터 금융투자업자가 홍콩을 통해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CIBM)에서 거래할 수 있는 '채권통' 예탁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채권통은 중국과 홍콩이 거래 플랫폼과 결제기관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양국 채권시장을 연계해 해외 기관투자자가 홍콩을 통해 CIBM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CIBM은 중국 채권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채권 유통시장으로 주요 거래 상품은 국채와 지방 정부채, 금융채, 회사채다.

예탁결제원, 중국홍콩 간 '채권통' 예탁결제서비스 개시

중국은 채권통을 통해 해외투자자 CIBM 진입요건을 완화하고 전자거래 및 결제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투자절차를 간소화해 중국 채권시장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

예탁결제원은 외국보관기관인 씨티은행 홍콩과 협력해 채권통 예탁결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 개시를 준비해왔다.

예탁결제원은 “외화증권 예탁결제서비스 확대 및 운영체계 내실화를 통해 내국인의 해외투자자산 보관의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라며 “외화증권 담보관리서비스 및 대여서비스 등 시장 친화적인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