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상화폐도 기업자산"…연내 회계기준 마련

일본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회계기준을 마련하는 등 이를 사용하기 쉬운 환경을 정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업회계기준위원회(ASBJ)는 지난 22일 회의를 열고 기업이 가상화폐를 사용할 때 적용하는 회계기준의 큰 틀을 사실상 확정했다.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계상하고 시가를 평가해 가격 변동에 따라 손익에 반영하는 내용이다.

日 "가상화폐도 기업자산"…연내 회계기준 마련

ASBJ는 연내에 가상화폐 관련한 회계기준 초안을 마련한 뒤 2018년도 결산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SBJ는 아울러 가격 변동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선물거래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에서는 양판점과 여행사 등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점포가 1만곳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