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동남아서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 시동

지난 2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를 면담하고 베트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SK와 베트남 정부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 2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를 면담하고 베트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SK와 베트남 정부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남아 지역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잇달아 방문해 정·관계 및 재계, 학계, 벤처사업가, 투자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인사와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23일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SK의 베트남 사업 현황 등을 설명한 뒤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해 베트남과 SK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응웬 총리는 “반도체와 스마트시티, 철도와 고속도로 등 인프라 분야 투자와 스타트업 등 청년창업과 베트남 미래 인재 양성에 SK 지원이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향후 SK의 투자와 지원에 대해서는 유관부서가 적극 협조토록 하겠으며 본인도 직접 나서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24일 응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만나, 총리와의 면담 내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21~23일에는 베트남 민간기업 대표와 대학총장 등 경제, 사회분야 전문가와 접촉해 현지 시장과 산업 수요를 파악했다.

최 회장은 또 베트남 최대 소비재 기업인 마산그룹 응웬 당 꽝 회장과 ICT기업인 FPT그룹의 쯔엉 자 빙 회장을 만났다. 베트남 내수 시장과 ICT 산업 동향에 관한 기업 최고 경영자의 시각을 청취하고 중장기적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방문에 앞서 지난 20~21일 싱가포르를 방문, 현지 투자전문가 그룹과 만나 동남아 시장 환경과 전망, 성장 가능성을 청취하는 등 비즈니스 확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지난 2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베트남 하노이시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최 회장과 응웬 총리는 베트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SK와 베트남 정부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베트남 하노이시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서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최 회장과 응웬 총리는 베트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SK와 베트남 정부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