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전기차 16개 차종 237대 '집합'...세계 최다·동시충전 기록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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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기차 이용자 주도로 열린 한 행사에서 전기차 최다·동시 충전 세계 기록이 나왔다. 동일한 장소에 충전설비 102개가 모였다. 도전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일반인 전기차만 237대다. 2011년부터 국내 출시된 모든 전기차 모델이 참여하는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전기차 최다·동시 충전 월드 챌린지(EVuff@Seoul2017)' 행사에 전기차 237대, 350여명이 참여했다.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전기차 최다·동시 충전 월드 챌린지(EVuff@Seoul2017)' 행사에 전기차 237대, 35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KEVUA) 주최, 전자신문사 후원으로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전기차 최다·동시 충전 월드 챌린지(EVuff@Seoul2017)' 행사가 열렸다. 이날 참여한 전기차 237대 중 월드타워에 마련된 충전설비 102개를 대상으로 동시 충전 세계 기록을 갱신했다. 2012년 미국 전기차 제작사인 피스커(Fisker) 주도로 네덜란드에서 50대 동시 충전 기록보다 두 배 많은 참여 규모다.

충전 기록뿐만 아니라 같은 장소에 237대 일반인 전기차가 모였고, 2011년부터 국내 판매된 16개 전기차 모델이 한 자리에 모인 것도 국내 처음이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공유형 완속충전기(7㎾h급) 90기와 급속충전기(50㎾h) 6기를 포함해 일반 전기코드(200V)를 이용한 코드셋 충전기(약 3㎾h) 6대 등 총 102대 동시 충전이 진행됐다. 롯데월드타워 충전인프라 안전성까지 입증된 셈이다.

도전에 참가한 전기차는 국내 최초 고속 전기차인 2011년 현대차 '블루온'을 포함해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 '쏘울EV'·'레이EV', 르노삼성 'SM3 Z.E.', BMW 'i3', GM '볼트(Bolt)', 닛산 '리프(Leaf)', 테슬라 '모델S', 르노삼성 '트위지(Twizy)', 대창모터스 '다니고(Danigo)' 등 배터리 전기차(BEV) 11종과 BMW 'i8', 기아차 '니로PHEV', '볼보XC90', '아이오닉PHEV', '볼트(Volt)' 등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까지 총 16개 모델이 등장해 볼거리를 더했다.

전기차 최다, 동시 충전 세계 기록 도전 행사 후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EVuff(전기차 이용자 포럼&페스티벌) 포럼이 열렸다.
<전기차 최다, 동시 충전 세계 기록 도전 행사 후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EVuff(전기차 이용자 포럼&페스티벌) 포럼이 열렸다.>

기록 도전 후 전기차 이용자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저 포럼(EVuff)에는 이용자가 분석한 전기차 구매 가이드, 과거와 달라진 전기차 이용담 등이 발표됐다. 이용자 김민식씨는 '선배가 알려주는 2018년 전기차 구입 전략'을 주제로 “충전인프라가 부족하다거나 주행거리가 짧다는 건 더 이상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지자체별로 보급량, 전기차 모델별 출시 시기가 다른 만큼 복수 차량을 사전 예약해 보조금부터 확보하는 게 최선책”이라고 당부했다.

'전기차 미래환경에 대한 제언'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용자 김재진씨는 “충전인프라 부족은 옛말이 됐고, 충전기 고장이나 일반차가 충전 주차면을 점유하는지가 불편사항이 됐다”면서 전기차 대중화 시대, 소형·준중형급 전기차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전기차 등장이 보급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동주택 전용 충전기 설치 문제 해소를 위한 전문 변호사 발표도 주목을 받았다. 최재원 변호사는 “공동주택 충전기 설치를 위한 건축법은 해석에 따라 입주민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으며, 특히 최근에 주로 쓰는 벽걸이형 충전기는 관리소 허락만 얻으면 절차상 문제될 게 없다”며 사용자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이버프가 함께하는 '환경부 충전소 지킴이' 성과 발표 및 2017년 하반기 발대식도 함께 열렸다.

'공동주택 충전기 설치 문제 해결을 위한 제언'를 주제로 최재원 변호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김성일 이용자)
<'공동주택 충전기 설치 문제 해결을 위한 제언'를 주제로 최재원 변호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김성일 이용자)>
'선배가 알려주는 2018년도 전기차 구입 전략 가이드'를 주제로 이용자 김민식씨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김성일 이용자)
<'선배가 알려주는 2018년도 전기차 구입 전략 가이드'를 주제로 이용자 김민식씨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김성일 이용자)>
'전기차 미래환경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이용자 김재진씨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김성일 이용자)
<'전기차 미래환경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이용자 김재진씨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김성일 이용자)>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