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우크라이나에 1억달러 규모 트랙터 공급

지난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우크랍토' 본사에서 'LS엠트론-포스코대우-우크랍토' 3자 간 농기계 공급 계약을 체결 후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가운데)과 이상훈 포스코대우 상무(왼쪽 네 번째), 타리엘 바사제 우크랍토 명예회장(왼쪽 두 번째) 등 주요 인사가 기념촬영했다.(사진=LS엠트론)
지난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우크랍토' 본사에서 'LS엠트론-포스코대우-우크랍토' 3자 간 농기계 공급 계약을 체결 후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가운데)과 이상훈 포스코대우 상무(왼쪽 네 번째), 타리엘 바사제 우크랍토 명예회장(왼쪽 두 번째) 등 주요 인사가 기념촬영했다.(사진=LS엠트론)

LS엠트론(대표 김연수)이 포스코대우, 우크랍토(UkrAVTO)와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3개 회사간 우크라이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LS엠트론은 동유럽과 독립국가연합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우크랍토 본사에서 'LS엠트론-포스코대우-우크랍토' 3사간 농기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이상훈 포스코대우 상무, 타리엘 바사제 우크랍토 명예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우크랍토는 △GM △벤츠 △기아 △토요타 등 글로벌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현지에서 제조〃유통해 연 매출 15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우크라이나 최대 자동차 그룹이다.

LS엠트론은 계약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억달러(최소 구매 수량 4500대) 규모의 50~140마력대 트랙터 7종을 반제품 형태로 우크랍토에 공급한다. 포스코대우는 판매 과정에서 현지 조립 사업 참여, 농기계 임대 사업 등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한다.

우크랍토는 과거 인수한 옛 대우자동차 공장인 우크라이나 자즈(ZAZ)와 폴란드 에프에스오(FSO) 공장을 활용, 공급받은 반제품을 조립 후 LS엠트론 트랙터를 판매해 현지 농기계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김연수 LS엠트론 대표는 “계약은 우크라이나 내수에 한정된 수량으로, 향후 인근 지역에 판매될 수량을 고려한다면 공급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우크라이나 진입을 발판 삼아 동유럽과 독립국가연합 진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진출은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신흥시장 공략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LS엠트론 트랙터를 글로벌 톱 5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 출범 당시인 2008년 매출액 1600억원이었던 트랙터 사업은 지난해 5240억원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8년 430억원이었던 글로벌 매출액은 지난해 3840억원을 기록하며 약 9배 급성장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