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메이트 "나노셀 IPS LCD TV, 시야각에도 고화질 유지"

디스플레이메이트 "나노셀 IPS LCD TV, 시야각에도 고화질 유지"

IPS LCD 방식을 사용한 LG전자 나노셀 TV가 시야각에 따른 화질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가 그룹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는 최근 '시청 위치에 따른 화질 변화'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65인치 LG전자 나노셀 TV(모델명 65SJ9500)와 65인치 삼성전자 QLED TV(모델명 65Q8)를 비교한 결과치를 게재했다. 시야각에 따른 화질 변화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TV는 정면에서 시청할 때 가장 우수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TV가 점점 커지고 있고 실제 TV 시청을 정면뿐만 아니라 측면에서 하는 경우도 많아 시야각에 따른 화질 변화를 최소화하는게 중요하다.

LG 나노셀 TV는 IPS LCD 패널을, 삼성 QLED TV는 VA LCD 패널을 각각 탑재했다. 액정 배열이 수평으로 움직이면 IPS, 수직으로 변하면 VA 방식이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이상적인 시청 위치인 정면(0도)과 측면(45도)에서 화질을 비교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HDTV 기준(BT.709) 색재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45도 시야각에서 나노셀 TV는 3% 수준으로 미세하게 변화하는데 그쳤다. 반면에 QLED TV는 45도 시야각에서 55%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0도 범위의 절반에 불과해 시각적으로 눈에 띄게 색재현율이 감소한다고 언급했다.

정면 대비 명암비 변화에서 나노셀 TV는 5% 감소, QLED TV는 6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나노셀 TV는 45도에서도 명암비가 5% 수준으로 줄어 큰 변화가 없지만 QLED TV는 45도에서 크게 명암비가 줄어 시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변화가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지털시네마표준(DCI) 기준 4K 화질에서도 QLED TV보다 나노셀 TV의 색변화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LG 나노셀은 편광판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혀 색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한 기술이다. LG전자는 나노셀 TV가 더 많은 색을 표현하고 측면 60도에서 TV를 시청해도 색상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시야각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총평에서 “모든 시청자는 시청 위치와 각도에 관계없이 동일한 고화질을 봐야하며 정확하고 일관된 색상과 대비를 즐기는게 중요하다”며 “IPS LCD 기술은 스마트폰, 모니터, 노트북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비슷한 결과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