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티, 내년 생산능력 3배로 늘려 고객사 다변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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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차전지 전구체 제조업체 이엠티가 내년 생산능력(CAPA)을 현재 대비 3배로 키우고 국내외 고객사 확대에 나선다.

이엠티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업체다. 이엠티는 그 중에서도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용 전구체를 만든다.

이엠티의 현재 생산능력(CAPA)은 월 150톤으로 내년부터 300톤을 추가해 총 450톤의 월간 생산능력을 갖춘다. 생산능력을 키우면 원재료 가격 협상에 유리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고 고객사 물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현재 IT용 NCM 523(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이 각각 5대2대3) 양극재용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내년에는 중대형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인 NCM 622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고밀도 양극재용 전구체로 생산 분야를 넓힐 예정이다.

국내외 고객사 다변화도 시도한다. 현재 이엠티는 전구체 생산 전량을 관계사인 중국 양극재·전구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엠티, 내년 생산능력 3배로 늘려 고객사 다변화 나선다

이엠티는 2010년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 코닉글로리 자회사로 설립됐지만 2015년 중국 롱바이홀딩스에 매각됐다. 현재 이엠티 최대주주는 롱바이홀딩스가 투자하는 중국 전구체·양극활물질 제조업체 진허(42%)와 롱바이홀딩스가 국내에 설립한 제세능원(JS에너지, 25.3%)이다. 코닉글로리는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롱바이홀딩스 매각 이후 지난 2015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양극재 시장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LCO와 NCM 계열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NCM 전구체는 진입 장벽이 높은 소재로 일본 다나카케미칼(지난해 스미토모화학에 인수) 경쟁력이 높다. 국내에서는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가 자회사로 전구체 업체인 JH화학공업을 보유하고 있고 에코프로도 전구체 사업을 한다. LG화학은 GS이엠(옛 대정이엠)을 인수해 전구체 제조를 일부 내재화했다.

이엠티는 관계회사인 리사이클링 업체 TMR로부터 일부 전구체 원료를 공급받는다. TMR은 폐전지나 폐양극재를 회수 후 재생해 전구체 원료로 공급한다. 제세능원이 TMR 지분 41%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료 재생(TMR)→전구체(이엠티)→양극재(진허)로 이어지는 사업체계를 갖췄다.

이엠티 관계자는 “안전성이 중요한 소재 특성상 납품실적 없이 인증을 받기가 어려워 고객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7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생산능력을 확대해 국내외 고객사를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