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소켓 수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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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글로벌이 최근 대만과 미국에 첫 수출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이노글로벌이 최근 대만과 미국에 첫 수출한 반도체 테스트 소켓.>

반도체 전문 업체인 이노글로벌(대표 이은주)이 내년부터 반도체 테스트 소켓 수출에 나선다.

이노글로벌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타킷 마케팅을 펼쳐온 결과 최근 대만 및 미국 기업과 1억원씩 총 2억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소켓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은 자동 테스트 장비와 반도체 간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패키징한 반도체를 납품하기 직전 최종 검사 때 사용한다.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등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노글로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만과 미국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가, 현지 바이어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왔다. 대만 업체에는 대리점을 통해 간접 수출하고, 미국 업체에는 직수출 형태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수출을 위해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고 인쇄회로기판(PCB)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핀 인 실리콘(PiS)' 제품을 개발, 원천특허와 상표 등록을 마쳤다. 기존 소켓에 비해 수율과 수명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또 현지 고객사의 요구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현지 인력 충원 형태로 해외 영업 조직을 재정비했다.

내년부터 수출에 본격 나설 이노글로벌은 다품종 소량 생산을 원하는 국내 시장보다 대량 주문이 이뤄지는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마케팅 활동을 벌여 왔다. 외국 기업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구조물 디자인을 변경하지 않고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0.3㎜와 0.35~1.0㎜ 피치(Pitch·볼 사이 간격)의 테스트 소켓과 0.2㎜ 이하 미세 피치 초저전력 모바일 D램(LPDDR) 대응 소켓도 개발했다. 내년에는 수출 대상 지역을 확대, 매출 목표 50억원 이상을 세웠다.

이은주 대표는 “다양한 미세 피치 테스트 소켓 양산 시스템을 구축, 다양한 방법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반도체 패키지를 검사할 수 있는 최첨단 소켓 제품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