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사진에 빛 잔상 사라진다…삼성전기, '플레어현상' 억제 기술 특허 출원

삼성 스마트폰 사진에 빛 잔상 사라진다…삼성전기, '플레어현상' 억제 기술 특허 출원
삼성전기가 플레어현상을 억제하는 카메라 모듈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 출처 - 특허청>
삼성전기가 플레어현상을 억제하는 카메라 모듈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 출처 - 특허청>

스마트폰 사진에 빛 잔상을 없애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사진이 뿌옇게 보이거나 빛 잔상으로 얼룩지는 '플레어(Flare) 현상'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 기술은 향후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채택이 기대된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광 반사에 의한 플레어 현상을 유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카메라 모듈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카메라일수록 고해상도와 고화질, 다양한 기능이 요구된다. 이 때 고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모듈 안에 들어가는 렌즈 수가 늘어난다. 탑재 렌즈 수가 증가하면 사진은 고품질을 구현하지만 겹겹이 쌓인 렌즈가 외부로부터 들어온 빛을 서로 반사하는 역효과를 낸다. 빛 번짐과 같은 플레어 현상이 불가피하게 증가한다. 낮에는 햇빛, 밤에는 네온사인과 같은 인공 빛도 플레어 현상을 극대화한다.

삼성전기는 렌즈에 반사 방지 코팅 기술을 입히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플레어 현상을 개선했다. 각 층이 반사하는 빛 번짐을 억제한다. 광대역 반사방지층(BBAR:Broad Band Anti Reflection layer)이라고 불리는 부품을 카메라 모듈 내부에 탑재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 업계에서도 사용되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이 제품화되면 빛이 극도로 많이 들어오거나 빛 양이 적은 극한 환경에서도 고품질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 차기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가 기대된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주요 카메라 공급 협력사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