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GPU 성능 향상한 서버 신제품 출시...HPC·AI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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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서버를 발표했다. 제품은 향상된 프로세서 성능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작업에 특화했다. 고성능컴퓨팅(HPC)과 AI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국IBM은 6일 파워9(POWER9) 프로세서를 탑재한 'AC922 파워시스템' 서버를 공개했다.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IBM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성환 한국IBM상무가 파워9(POWER9)을 탑재한 서버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IBM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성환 한국IBM상무가 파워9(POWER9)을 탑재한 서버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워9 프로세서는 4년 전부터 설계·개발을 시작했다. 14 나노공정을 활용했다. 리눅스 상 딥러닝 작업, 데이터 집약적 AI를 위한 알고리즘과 스트리밍 센서, 자유 유동 데이터(free-flowing data) 관리에 최적화됐다.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NV링크 2.0을 통합했다. PCI-익스프레스(Express) 4.0과 오픈(Open) CAPI를 내장해 성능을 향상했다.

최성환 한국IBM 상무는 “인텔 스카이레이크 대비 스레드 성능을 4배 높이고 메모리도 33% 높였다”면서 “PCI-E 3.0을 탑재한 x86서버 대비 9.1배 높은 CPU-GPU대역폭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파워9 프로세서는 이미 업계에서 검증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미국 에너지부 슈퍼컴퓨터 서밋(Summit)·시에라(Sierra)에 탑재됐다. 구글 같은 다수 조직에도 활용된다.

IBM은 AC922 파워시스템 서버를 위한 소프트웨어(SW) 생태계도 갖췄다. 파워시스템 서버기반 리눅스에 쓰이는 애플리케이션이 3000가지가 넘는다.

최 상무는 “IBM 파워서버가 리눅스 운용체계(OS)를 구동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의미”라며 “대부분 오픈소스로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이지만 HPC에 적용되는 제품은 일부 상용화 제품도 갖췄다”고 말했다.

IBM 파워9 프로세서
<IBM 파워9 프로세서>

IBM은 GPU를 기반으로 한 딥러닝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에서는 GPU 관련 기술 성장 속도가 빠르다.

허욱 IBM 코그니티브 시스템즈 본부장은 “국내에서 올해 GPU 시장이 7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면 “내년에는 1100억원으로 30~40%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추세는 2021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GPU 관련 영역이 IBM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은 내년 파워9 전제품을 출시한다. 상반기에는 로우엔드 제품 S922·914·924를, 하반기에는 하이엔드 제품 E980을 선보인다. 향후 서버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SW까지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솔루션과 오픈파워 재단 생태계를 활용해 최신 기술을 제공한다.

최 상무는 “IBM은 이미 파워10 프로세서에 대한 로드맵도 정했다”며 “GPU 영역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고 사업 규모를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