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르네사스, 도요타·덴소와 자율주행 차량 조기 보급 추진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도요타자동차(이하 도요타)와 덴소에서 2020년 실용화를 위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와 덴소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솔루션에는 자동운전의 두뇌가 되는 카 인포테인먼트/ADAS용 SoC 'R-Car'와 차량 제어용 MCU 'RH850' 등 포함돼 있다. 르네사스는 주변 인식부터 자율주행을 위한 판단, 차체제어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르네사스는 자동차용 MCU/SoC 분야 글로벌 선두로 반도체 성능이나 신뢰성뿐만 아니라 시큐리티 기술과 기능안전 기술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 실용화를 위해서는 성능과 소비 전력의 밸런스 및 전자 시스템 탑재 장소나 공간, 열 대책 및 환경 대책 등 다양한 부문에 노하우가 필요하다.

르네사스는 차량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도요타가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자율주행 '하이웨이 팀메이트(Highway Teammate)'의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또 덴소가 개발한 자율주행 ECU용으로 자율주행 두뇌 부분으로 르네사스의 'R-Car'가 선택됐다. 이밖에 R-Car 판단에 따라 드라이빙과 스티어링, 브레이킹을 제어하는 MCU로 'RH850'이 뽑혔다.

르네사스는 잇단 선정이 자율주행 차량 보급을 좌우하는 성능과 소비 전력의 균형, 높은 신뢰성의 종합시스템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요타자동차 코이붙이 켄 상무는 “도요타는 안전한 자동차 사회 실현을 위해 첨단 기술을 갖춘 최고 장비와 시스템을 선정하고 있다”면서 “요건을 모두 갖춘 덴소와 르네사스와 협력해 자율주행 차량 조기 보급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덴소 쿠마베 하지메 상무는 “도요타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에 해당하는 ECU를 르네사스와 함께 개발한다”면서 “덴소는 고성능 반도체를 적용해 안정적인 자율운전 차량의 ECU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네사스 오무라 류지 상무는 “르네사스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가 도요타와 덴소가 개발하는 자율주행 차량에 채택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르네사스는 자동운전시대에 맞춘 오픈 플랫폼 '르네사스 오토노미(Renesas autonomy)'를 제공해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앞당겨 조기 보급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르네사스는 앞으로도 자율주행을 위한 르네사스 오토노미를 강화해 플래그쉽 모델부터 보급형 모델까지 전체 차량에 ADAS와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