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 모비프렌, 블루투스 이어셋 글로벌 명가 도전

모비프렌 로고.
모비프렌 로고.

무선통신장치 전문 기업 모비프렌(대표 허주원)이 블루투스 이어셋을 앞세워 글로벌 매출 1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모비프렌은 올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독일 명품 헤드폰 업체 베어다이나믹에 블루투스 이어셋(제품명:모비프렌)을 100만달러어치 수출했다. 블루투스 이어셋 기획에서부터 개발, 제조까지 전 과정을 경북 구미공장에서 담당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바이런BT' '바이런BTA'라는 브랜드로 출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비프렌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독일 명품 헤드폰 업체가 모비프렌을 인정한 건 '음질'이다. 블루투스 이어폰 가운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애플 MFI 인증을 받을 만큼 음질 부문에서 우수성을 확보했다. 자체 개발 모비프렌사운드튜닝솔루션(MSTS)은 음질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차별화 기능도 한몫했다. 모비프렌은 자체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아이폰 문자음성변환기능(TTS) 호환에 성공했다. 스마트폰에 문자가 오면 블루투스 이어셋이 내용을 읽어 주는 방식이다. 아이폰에서 TTS 호환을 적용한 것은 모비프렌 이외에 전무했다. 애플의 까다로운 정책 및 기술상의 한계를 극복한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모비프렌은 내년에 글로벌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수출 100억원에 도전한다. 성능뿐만 아니라 무료로 배포하는 모비프랜 애풀리케이션(앱)에서 만보기, 뮤직모드체인 등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기능도 강화한다.

허주원 모비프렌 대표는 “모비프렌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원동력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라면서 “세계인의 귀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비프렌은 사명을 통합하기 이전인 2002년 지티텔레콤 시절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시스템 검증·모바일 하드웨어(HW) 개발, 모바일 SW 개발, 모바일 SW 검증을 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모비프렌 개요〉

[미래기업 포커스] 모비프렌, 블루투스 이어셋 글로벌 명가 도전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