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대형 OLED 시장 여전히 건재...투자 필요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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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중소형과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성장세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플렉시블 OLED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디스플레이 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상황에 나온 분석이어서 눈길을 끈다.

유비산업리서치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OLED 디스플레이 결산 세미나'에서 2021년까지 중소형과 대형 OLED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기조가 최근 보수적으로 변했지만 내년 중 월 27만장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계적으로 집행하기 시작해 초격차 전략을 유지한다는 공격적인 예측도 제기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서장은 “단기로 보면 삼성디스플레이 투자가 지연될 수 있지만 결국 자동차, 폴더블, 태블릿, 노트북 부문에서 OLED를 채택하면 중소형 OLED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공격적인 투자로 OLED 초격차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형·대형 OLED 시장 여전히 건재...투자 필요성 크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전체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성장시키는 새로운 동력이 된다고 예측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 기기를 출시한다고 보고 내년부터 월 27만장 규모의 공격 투자를 내년부터 집행해 시장 수요에 대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스마트폰의 심리적 가격 저항선이 1000달러였는데 아이폰X가 이 저항선을 깨버렸다”며 “폴더블 스마트폰은 1500달러 안팎 가격대를 형성할 수밖에 없는데 삼성 입장에서 좋은 시장 환경이 갖춰진 셈”이라고 봤다.

또 “패널 경쟁사 대부분이 6세대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에 삼성은 시장을 독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내년 중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2022년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더라도 삼성은 빠른 감가상각과 가격 경쟁력이 무기여서 단가 인하에도 큰 문제를 겪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OLED TV는 기존 55·65인치에서 65·75인치를 중심으로 시장이 커진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어 내년 중 이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낸다고 전망했다.

소현철 부서장은 “지난달 55인치 패널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졌다”며 “앞으로 55인치와 65인치 하락세가 완전히 멈추고 빠르게 65인치와 75인치로 TV 패널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비산업서치는 전체 OLED 패널 출하량이 올해 4억5700만개, 2018년 7억1000만개에서 2021년 15억2500만개로 빠르게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고해상도 스마트폰 수요 확대, OLED TV 시장 성장, 폴더블 스마트폰의 등장 등이 주 요인이다. 매출 기준으로는 올해 약 216억달러, 2018년 339억달러, 2021년 741억달러 규모로 성장한다고 봤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