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프리미엄 코리아' 이끈 ICT 외교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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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세계 각국과 공동 연구하는 '차세대 글로벌 혁신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류 공동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연구개발(R&D) 과제를 기획한다. 세계 각국의 연구기관, 대학, 기업과 연계한 협력 벨트도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강원도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에서 '주한외교관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외교 전략을 소개했다. 과학기술과 ICT를 매개로 한 자연스러운 외교로, 국제 사회의 한국 이해도를 높이고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하는 위치를 확보한 경험이 있다. 되돌아보면 대한민국 산업 역사에서 전무한 성과였다. ICT에 관한 한 한국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끌 자격과 능력이 있다. 지난 수백년 동안 따라 하기에도 바쁘기만 하던 중국을 ICT 기반으로 넘어섰고, 일부분 일본의 벽도 허물었다. 우리의 앞선 ICT 인프라와 기술을 해외 후발국에 전수하면서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지원국으로 이미지도 바꿔 놨다.

우리나라는 '메이드 인 코리아' 표기가 그 상품의 실제 가치를 폄훼하는 '디스카운트 코리아' 시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정보기술(IT) 강국 코리아의 이미지는 타 산업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우리 기술과 상품 수출의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업의 브랜드와 외국인이 한국에서 경험하는 첨단 ICT 서비스는 모두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힘이다. IT 강국 코리아 이미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4차 산업혁명 준비가 늦은 것은 사실이지만 스스로 위축될 이유는 없다. 이미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외국 손님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ICT 순례 요청은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도 다시 한 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프리미엄 코리아의 위치로 올려놓은 ICT 외교가 더욱 성숙해지고 확장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