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조명라인 양산 가동...'루플렉스' 브랜드로 공략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구미 5세대 OLED 조명 생산라인 P5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양산 가동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부회장)는 구미 5세대 OLED 조명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하고 조명 브랜드 '루플렉스(Luflex)'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조명 '루플렉스(Luflex)'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OLED 조명 '루플렉스(Luflex)' (사진=LG디스플레이)

루플렉스는 빛, 광채를 뜻하는 'Lux'와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OLED의 구조적 특징과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의미하는 'flexibility'의 합성어다. OLED 조명의 우수성을 감성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루플렉스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OLED 조명을 대표하는 1등 브랜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구미 P5 공장은 안정화 단계를 거쳐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 5세대(1100×1250㎜) 규격의 세계 최대 규모로 기존 월 4000장 규모 2세대 라인보다 약 30배 이상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월 1만5000장 양산을 시작해 점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대량 생산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박성수 LG디스플레이 OLED 조명사업담당 상무는 “새로운 브랜드로 OLED 조명의 무한한 가치를 적극 소구하고 이 시장을 적극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등기구 업체, 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전장 업체 등 다양한 고객사와 공동 홍보·마케팅에도 나선다.

OLED 조명은 유기물의 자체 발광 특성을 활용해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고 자연광에 가깝다. 얇고 가벼운 특성으로 투명, 플렉시블 구현 등 디자인 자유도가 높다. 최근 유수 자동차 브랜드의 후미등에 채택됐으며 고급 매장의 인테리어 차별화 요소로도 적용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조명을 시작으로 일반 조명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