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메디스, 대소변 실시간 감지 'IoT 스마트 기저귀 관리 시스템' 개발

그래메디스가 개발한 기저귀 대소변 여부를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IoT 스마트 기저귀 관리 시스템'.
그래메디스가 개발한 기저귀 대소변 여부를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IoT 스마트 기저귀 관리 시스템'.

기저귀를 착용한 영유아나 중환자 등의 대소변 여부를 실시간 감지,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됐다.

헬스케어 전문 기업 그래메디스(대표 황현배)는 고려대병원 의료기기 상생사업단과 공동으로 영유아나 중환자의 대소변 여부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기저귀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저귀에 부착된 지능형 센서가 대소변 여부를 실시간 감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려준다. 장시간 대소변으로 오염된 기저귀를 제때 교체하지 못해서 발생하기 쉬운 욕창, 습진, 발진,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 보호자가 수시로 대소변 유무를 수시로 확인하는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다.

대소변 주기와 횟수, 온도, 습도 등 다양한 데이터 기록을 저장해 영유아나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주기 점검 기능도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 치매 환자, 중증 외상환자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지난달 열린 '2017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최근 해외 전시회에서 100만달러 규모의 구매의향서를 받기도 했다.

황현배 대표는 “영유나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보호자 등 수많은 사람이 기저귀 발진으로 인한 피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기저귀를 바로 교체하면 2차 감염을 줄이고 국민건강 의료비를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