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주 제조사,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40대 사전 계약

테슬라가 첫 전기트럭 '세미(Semi)'에 대한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맥주 제조사가 40대를 주문했다. 사전계약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주문량이다.

버드와이저 제조사 안호이저부시는 블로그를 통해 테슬라 세미트럭 40대를 1차로 사전계약했다고 7일 밝혔다.

테슬라가 2019년 출고 예정인 전기트럭 '세미(Semi)'.
테슬라가 2019년 출고 예정인 전기트럭 '세미(Semi)'.

제임스 셈브롯 안호이저부시 물류 전략 책임자는 “우리는 끊임없이 공급 체인의 혁신과 효율화를 모색해 왔다”면서 “이번 계약은 2025년까지 우리 회사 탄소 배출량을 30% 줄이기로 한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회 충전으로 300마일을 달리는 세미트럭 기본 가격은 15만달러(약 1억6300만원)이며, 사전 주문 계약금은 2만달러이다. 1회 충전에 500마일을 가는 세미트럭 가격은 18만달러에 이른다.

테슬라는 오는 2019년부터 세미트럭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소매 체인인 월마트가 15대, 슈퍼마켓 체인 마이어가 4대를 사전 계약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