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지능정보도시 2040 비전 '인구 20만, 매출 40조'

신계용 과천시장(오른쪽)이 8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지능정보도시 과천, 시민 100인 원탁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오른쪽)이 8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지능정보도시 과천, 시민 100인 원탁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
과천시민 100인 원탁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토론을 마치고 손을 흔들고 있다.
과천시민 100인 원탁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토론을 마치고 손을 흔들고 있다.

과천시가 인구 20만명, 매출 40조원이라는 '지능정보도시 과천비전 2040'을 제시했다.

과천시는 지난주말 신계용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능정보도시 과천이라는 주제로 과천시민 100인 원탁토론회를 가졌다.

'4차산업 혁명과 과천시'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전상권 과천지식정보타운 대외협력관은 사이드워크의 캐나다 토론토 구글시티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안전 △교육 △복지 △문화 △미래 △녹색이 어우러진 지능정보 선도 도시 개발로 2040년 인구 20만명, 매출 40조원이라는 과천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과천을 친환경 스마트도시로 만드는데 과천 지식정보타운이 하나의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천 주위에 이미 양재 R&CD 특구, 인덕원 IT밸리, 판교테크노밸리 등 지자체와 정부가 적극 투자한다”며 “특히 판교테크노밸리는 조성 5년 만에 작년 매출 77조원으로 부산시에 맞먹는다”고 밝혔다. 과천도 첨단산업 기반을 조성해 스마트도시 위에 지능정보 서비스가 펼쳐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3시간의 원탁토론 내내 시민들과 함께 했다. 토론회는 제1토론과 제2토론으로 나눠 1토론회에선 '내 삶에 필요한 과천의 지능정보 서비스'를 주제로 2토론은 '지능정보도시 과천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했다.

1토론 지능정보기술 적용이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해 시민들은 △과천 자연친화적 가치 활용 △첨단산업 기반 구축(기업입주, 인구유인) △스마트교육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 △보행진화·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 △누구나 건강하고 첨단기술 후유증 없이 사는 도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토론 지능정보도시 과천을 위한 집중 분야는 △첨단기업과 인재가 찾을 수 있는 환경 구축 △산업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높은 스마트 협업도시 △한차원 높은 과천의 문화적 가치 고려 △모든 시민이 보편적으로 건강한 도시 △자원 재활용 등 신재생 에너지 선도 도시 등을 꼽았다. 1, 2차 토론 모두 첨단산업 기반 마련으로 기업과 인구 유입을 늘리는 것을 우선순위로 선택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토론회를 마치면서 “시민들이 바라는 과천의 미래상 구현을 위해 시와 시민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등 융·복합기술을 이용해 스마트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탁토론은 △1차 상호토론 △전체토론 △2차 상호토론 △투표의 순서로 진행한다. 무선 웹 토론 시스템, 무선 전자 투표기 등 IT기기를 이용해 의사결정까지 결합한다. 시의 정책사업에 시민 의견을 직접 청취해 토론문화 확산 및 참여형 숙의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과천시가 첫 도입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