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7, 홍채인식 탑재할 듯”

유튜브 사용자가 각종 루머를 기반으로 제작된 LG G7 예상 이미지.
유튜브 사용자가 각종 루머를 기반으로 제작된 LG G7 예상 이미지.

LG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G7'에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네덜란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LG전자가 내년 선보이는 G7에 홍채인식 기능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LG전자가 올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제출한 홍채인식 관련 스마트폰 특허 기술 도면을 공개, G7 탑재 근거로 제시했다.

홍채인식은 사람 눈에서 검은 동공과 흰자 사이에 존재하는 도넛 모양의 홍채주름을 적외선센서로 분석, 사용자를 식별하는 생체인식 기술이다. 서로 다른 사람 홍채가 같을 확률은 10억분의 1 수준으로, 지문인식보다 보안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처음 홍채인식 기능을 적용, 갤럭시S8·갤럭시노트8도 계승했다.

렛츠고디지털은 “LG전자가 G7에 처음 적용하는 홍채인식은 LG이노텍이 지난해 한국전자전(KES)에서 선보인 '아이리스 스캔 올인원'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리리스 스캔 올인원은 전면카메라와 홍채인식센서를 한 곳에 담은 일체형 모듈로, 아직 정식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이다. 전면카메라와 홍채인식센서를 각각 적용하는 삼성전자 방식과 다르다. 외신은 아리리스 스캔 올인원 방식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스마트폰 공간 활용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G6, V3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지문·얼굴·목소리인식 등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G7에 홍채인식이 탑재되면 4가지 생체인식 기술을 완성하게 된다. 모바일결제시스템 LG페이 보안성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마련된다. G7은 내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처음 공개될 전망이다.

LG전자가 올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제출한 홍채인식 관련 스마트폰 특허 기술 도면.
LG전자가 올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제출한 홍채인식 관련 스마트폰 특허 기술 도면.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