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Faas 테스트베드' 3·4호 이달 말 오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은 올해 연말까지 '개방형 제조서비스(Faas) 테스트베드' 3·4호의 문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Faas는 기존 대량생산 중심의 전통 제조업 프로세스가 아닌 개인 맞춤형 소량생산을 추구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제조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생산기획 및 제품설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 돼 있다.

개인맞춤생산을 위한 개방형 제조서비스 스마트팩토리 기술 개념도
개인맞춤생산을 위한 개방형 제조서비스 스마트팩토리 기술 개념도

이를 활용한 테스트베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미래 스마트팩토리의 실험 모델이다. 창업·중소기업의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 스마트팩토리 교육용 장비로도 쓰일 예정이다.

Faas 테스트베드 3호는 최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구축됐다. 4호는 이달 말까지 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에 구축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 1호는 지난해 4월 ETRI 연구원 안에 지어졌고, 2호는 지난해 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들어섰다.

ETRI는 이후에도 Faas 테스트베드를 전국 각 지역에 구축, 개인화 제조서비스 실증 및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ETRI는 이와 함께 개인화 맞춤형 제조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개발,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팩토리 관련 중소업체 트렌드 서울에 관련 SW 기술을 이전했다. 트렌드 서울은 이 기술을 활용한 사업으로 4억5000만원의 매출액을 냈다.

김현 ETRI IoT 연구본부장은 “전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0년 89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제조 서비스 기반 구축 사업이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