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벨킨 무선 충전 패드에 송신 모듈 부품 공급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벨킨 무선충전 기기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벨킨 무선충전 기기

LG이노텍이 세계 1위 IT 액세서리 업체 벨킨에 스마트폰용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벨킨이 애플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벨킨 치(Qi) 부스트업 7.5W 고속 패드형 무선충전기에 송신 모듈을 납품한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에 최초로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했다. 무선충전이란 케이블을 스마트폰에 연결하지 않고 충전패드에 올려두는 것만으로 충전이 가능한 기능을 말한다.

애플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 신작에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했지만 자체 제작한 무선충전 패드는 아직 출시하지 않았다. 대신 애플 공식 액세서리 스토어에서 애플이 공식 인증한 벨킨 무선충전 패드를 판매하도록 했다. 애플이 정식으로 출시할 무선충전 기기인 에어파워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LG이노텍, 벨킨 무선 충전 패드에 송신 모듈 부품 공급

무선충전 기능이 작동하기 위해선 충전패드 내부 송신 모듈과 함께 호환될 스마트폰 내부 수신 모듈이 필요하다.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 내부에는 중국 기업이 만든 수신 모듈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세계무선전력협회(WPC)에 가입해 있다. 이 협회는 치(Qi)라는 무선 충전 규격을 따른다.

LG이노텍이 애플 인증 벨킨향 스마트폰 무선충전 송신 모듈을 공급하면서 내년 출시할 에어파워에도 부품 공급도 기대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세계최초로 15W 무선충전 패드 양산에 돌입하는 등 스마트폰, 테블릿, 웨어러블, 전기차로 확대될 무선충전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