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복조 토러스증권회장 차기 금투협회장 출마 선언 "업권별 분리 논의"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13일 “증권업계 처음 입문할 때 업계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라며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협회장이 되면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공격적 영업활동을 위해 법령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산업 환경이 조성되도록 관련 업무 추진의 조정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권사 자본 확충이 지속적으로 가능하도록 지배구조와 세제, 인센티브 등에 관한 방안을 마련하고, 여러 업권이 합쳐진 협회 조직을 업권별로 분리하는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투자협회가 공익성이 강한 조직이므로 협회장 임기를 단임제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밝힌 인사는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해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과 권용원 현 키움증권 사장까지 모두 4명이다.

1951년생인 손 회장은 1984년에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 입문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옛 대우증권 사장을 지내고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다.

손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설립한 토러스투자증권 대주주 지위를 내놓을 뜻이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지분 9% 안팎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지만, 지분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