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분야 상생협력 방안 모색하는 한·중 중소기업

한·중 중소기업이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간 분야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이하 공상연합회)와 공동으로 '한·중 중소기업 상생협력포럼'을 개최했다.

공상연합회는 총 185만개 기업과 173만명의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중국 최대 경제단체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양국 중소기업 간 민간 협력과 경제 교류를 통해 한중관계를 복원하고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로 열렸다.

한국 중소기업계는 한중 기업 협력 방안으로 한국기업과 중국기업 장점을 활용해 제품생산과 제3국 시장진출을 연계하는 '메이드 위드 차이나(made with China)' 모델을 제시했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한국 기술력으로 핵심부품을 개발해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은 이를 완제품으로 만들어 수출하는 방식”이라며 “이런 모델이 중국의 수출제품 다변화 및 고도화 추세에 맞춰 중국내 생산환경 변화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와 맞물려 수출확대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황젠훼이 중국민생은행 금융연구원장이 한국 경제사절단과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게 중국 종합개발계획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정약문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한 한국과 중국의 중소기업단체장, 학계 관계자 등 160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새로운 한중 관계는 제조를 위한 협력만이 아니라 중국 소비자 후생증진을 위한 시장접근이 필요하다”며 “한국과 중국의 중소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중소기업 상생협력포럼'에 참석한 한중 중소기업인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정약문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부회장.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중소기업 상생협력포럼'에 참석한 한중 중소기업인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정약문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부회장.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