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근 한양대 교수 10대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선임

박재근 한양대 교수 10대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선임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는 최근 총회를 열고 10대 학회장으로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를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교수는 9대 학회장인 선용빈 경기대 교수의 바통을 이어받아 내년 1월부터 2019년 말까지 2년간 학회장직을 맡는다.

박 교수는 삼성전자에서 17년간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다 1999년 한양대 교수로 옮겼다. 반도체 전문가인 박 교수는 2008년 삼성전자와 66억원 규모 반도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도 친분이 두텁다. 백 장관이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3년 박 교수와 함께 반도체 화학기계연마(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공정용 슬러리 재료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학회 관계자는 박 교수가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를 국제 학회로 성장시키고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후방산업 분야 연구 성과를 높여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2002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는 매년 4회 학회지 발간, 매년 2회(봄, 가을) 학술대회 개최, 중소중견기업 기술력 증진을 위한 '산업체 기술포럼'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산업체 기술포럼은 수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주제에 대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시장, 기술 동향을 소개하고 애로 해결방안을 토론하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광교 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1대), 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2~3대), 최진석 전 하이닉스 부사장(4대), 김중조 에드워드코리아 명예회장(5~6대), 김형준 서울대 교수(7대), 선용빈 경기대 교수(8~9대)가 역대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직을 거쳐갔다.

올해 총회에선 김동석 주성엔지니어링 신사업 담당 부사장이 외부 감사를 새로 맡게 됐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