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3조 채무 상환은 '경기 연정'의 성과"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 예비 후보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 예비 후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조2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2018년까지 모두 갚을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곧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은 '경기 연정'의 성과라고 14일 페이스북에 담았다.

남경필 지사는 “2014년 부임했을 때 엄청난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예산을 합리화 했으며, 이 같은 노력으로 채무를 해소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광역도 주장은 주권모독이 아니고 선거철이 다가와서 '경기도를 포기한다'고 한것도 아니다”라며 “원맨쇼를 하고 싶었다면 지금까지 이뤄낸 일을 혼자 했다고 자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지금 우리 사회가 여러 위기에 직면해 있고 나라를 살리기 위한 고민을 해야한다”며 “낡은 규제에 대한 순응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지 직시하고 싸우지 말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보자”고 털어놨다.

남 지사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광역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 혁신' 토론회에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프리뷰 문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언뜻 경기도지사직을 포기한다는 예고성 문구로 오인될 수 있었다. 실제는 남 지사가 수도권 규제철폐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분법적 논쟁을 끝내고 '초강대도시'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홍보하려고 티저 광고 기법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