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농어촌 광대역망(BcN)

농어촌 BcN이 구축된 임자남초등학교에서 김성용 교사(왼쪽 첫번째)가 박영찬 군(임자초 6학년)과 VR 자전거로 대결을 벌이고 있다.
농어촌 BcN이 구축된 임자남초등학교에서 김성용 교사(왼쪽 첫번째)가 박영찬 군(임자초 6학년)과 VR 자전거로 대결을 벌이고 있다.

농어촌 광대역망(BcN) 구축 사업이 8년 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최근 마무리됐다.

농어촌 광대역망 구축 사업은 전국 50가구 미만 농어촌에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전국 50가구 미만의 농어촌 마을 1만3473곳에 100Mbps급 광대역 통합망이 구축됐다. 100Mbps급 광대역 인터넷, 고화질 IPTV, 고품질 인터넷 교육, PC 기반의 영상 통화, 유헬스 등 첨단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이용 기회가 마련됐다.

이 덕분에 섬마을 360곳을 비롯해 다소 소외돼 있던 소규모 농어촌에서도 고품질의 인터넷 교육과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농어민에게는 새로운 소득 창출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어촌 BcN은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쓰는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ADSL)이 아니라 댁내 인터넷(FTTH) 기술을 사용한다. 집 앞까지 광케이블 설치가 목적이다. 이를 통해 집에서도 최고 100Mbps의 속도 구현이 가능케 됐다. 전국 어디서나 인터넷 속도 100Mbps 환경이 구축된 셈이다. 도-농 간 정보 격차 해소, 스마트 농촌 구현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이 사업은 옛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0년 6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면서 시작됐다. 두 기관은 '스마트 농어촌 실현' 비전을 제시하고 중점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통신사업자 매칭 펀드 방식으로 2011년까지 시범 사업, 2012~2015년 본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2016~2017년에 추가 지역 발굴이 이어졌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