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살아있는 실험실' 리빙랩 확산…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 주도

IoT 도시 조성을 위한 부산 리빙랩 네트워크 결성(왼쪽부터 김선호 동의대 산학협력단장, 이종수 부산대 URP사업단장, 최형림 동아대URP사업단장,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호원 부산대 ITRC센터장, 남광우 경성대 스마트커뮤니티연구센터장, 구학근 동명대 산학협력단장)
IoT 도시 조성을 위한 부산 리빙랩 네트워크 결성(왼쪽부터 김선호 동의대 산학협력단장, 이종수 부산대 URP사업단장, 최형림 동아대URP사업단장,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호원 부산대 ITRC센터장, 남광우 경성대 스마트커뮤니티연구센터장, 구학근 동명대 산학협력단장)

부산 스마트시티에 시민 참여형 기술·서비스 혁신 공간 '리빙랩'이 확산된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5일 '부산 스마트시티 리빙랩 네트워크(BNoLL·비놀)'를 결성하고 부산형 리빙랩 기능과 스마트시티 적용 분야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과 상용화를 이끄는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리빙랩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제시한 개념이다. '살아 있는 실험실' '생활 속 실험실' 등으로 해석한다. 소비자, 시민 등 사용자 주도 또는 참여 아래 각종 도시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 혁신 공간이다.

부산시, 부산혁신센터는 롯데정보통신과 2015년부터 '사물인터넷(IoT) 창업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형 리빙랩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시민, 기업, 기관이 함께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하고 완성하는 공간이다.

부산시 리빙랩 인프라 구축 현황
부산시 리빙랩 인프라 구축 현황

물류, 에너지, 팩토리, 의료 4개 분야에 구축했다. 롯데정보통신이 주관하고 10개 유관 기업이 참여해 △신선 물류 서비스 △고장 예지 시스템 △보호자 없는 스마트 병실 △환자 위치 확인 서비스 등을 개발, 실증하고 있다.

이날 결성된 비놀은 리빙랩 간 정보 교류, 실증 공유,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추진한다. 기술 및 서비스 실증과 IoT 창업 인프라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에는 도시재생, 교통, 안전 분야에서 3개 신규 리빙랩이 구축돼 비놀과 연계한다.

부산대 URP사업단과 IoT연구센터, 경성대 스마트커뮤니티연구센터, 동명대 산학협력단, 동아대 URP사업단, 동의대 산학협력단 등 리빙랩 운영 대학과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리빙랩 간 협력 및 기능 강화, 운영 활성화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비놀은 부산 스마트시티 6대 분야 리빙랩을 연결한 인력 네트워크로, 산·학·연 전문가와 시민이 상시 교류·협업할 수 있는 마당”이라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리빙랩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부산 '스마트시티 리빙랩 네트워크' 출범식.
부산 '스마트시티 리빙랩 네트워크' 출범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