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 생산액 4조원대 돌파...질적성장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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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국내 로봇 생산액이 4조원대 벽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 성장을 이뤄낸 만큼, 질적 성장을 위한 고부가 시장 확장이 요구된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발간한 '2016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4조4750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생산규모인 3조9636억원보다 12.9% 상승했다. 세계 로봇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다. 내수는 3조1900억원에서 3조6285억원으로 커졌다. 수출액 역시 8159억원에서 9336억원으로 증가했다.

산업용 로봇과 전문 서비스용 로봇, 개인서비스용 로봇, 로봇 부품·부문품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산업용 로봇이 국내 로봇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산업용 로봇 비중은 4조4750억원 가운데 2조6687억원을 차지했다. 로봇 부품 분야도 약진했다.

산업용 로봇에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로봇 제품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남는다. 국내 산업용 로봇 생산액수 중 리니어로봇(직교좌표로봇)이 9867억원 규모를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직교좌표로봇는 약 500만원 수준 가격대를 형성해 단가가 낮은 편이다.

양적 성장은 고무적이지만 고부가 제품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뒤를 이어 다관절로봇이 7969억원 규모로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관절로봇은 수평 다관절 로봇과 수직 다관절 로봇로 꼽힌다. 수직 다관절 로봇은 산업용 로봇 중에서도 고부가 로봇으로 꼽히지만, 국내에서는 사실상 현대로보틱스만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현대로보틱스 전체 매출액이 250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다관절로봇은 수직 다관절 로봇보다는 수평 다관절 로봇 생산량이 갑절이나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수평 다관절 로봇은 반도체 웨이퍼, 디스플레이 패널 이송용 로봇으로 주로 쓰인다. 국내에서는 로보스타와 디에스티로봇, 티이에스가 주요 생산기업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수평 다관절 로봇이 수직 다관절 로봇보다는 단가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세대를 거듭하면서 단가가 수직 다관절 로봇 수준으로 높아지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웨이퍼, 디스플레이 규모가 커지면서 수평 다관절 로봇도 대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통형 로봇(554억원), 스카라 로봇(370억원), 병렬형 로봇(168억원)은 각각 2% 이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 로봇 수출액은 933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산업용 로봇이 72.9%(6806억원)를 차지했다. 로봇 부품 및 부분품이 10.8%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한국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꼽혔다. 총 수출금액은 3925억원이다. 이어 미국(1626억원), 일본(744억원)순으로 한국 로봇 제품을 수입했다. 한국의 최대 수입국은 일본으로 3450억원 규모를 수입했다. 뒤를 이어 중국(854억원), 미국(825억원), 독일(418억원) 순을 기록했다.

<2016년 한국 로봇산업통계(자료 : 2016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2016년 한국 로봇산업통계(자료 : 2016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2016년 기계구조별 제조업용 로봇 생산현황(단위 : 백만원, %)(자료 : 2016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2016년 기계구조별 제조업용 로봇 생산현황(단위 : 백만원, %)(자료 : 2016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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