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코리아, 2018년 8000대 판매 목표…“판매·서비스 네트워크 26개로 확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내년 국내 시장에서 8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올해 연말까지 예상 판매량인 6500대보다 23% 가량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판매망과 서비스네트워크를 각각 2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월까지 6417대를 판매해 연초 세웠던 판매목표인 6500대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이보다 20% 가량 성장한 8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볼보차코리아는 내년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모델 출시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프리미엄 가치 확립 등을 준비한다.

우선 내년 2분기에는 볼보차가 지금까지 판매하지 않았던 프리미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40'을 국내 시장에서 출시한다. XC40은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 'X1', 아우디 'Q3' 등과 경쟁한다. 지금까지 남성 중심이었던 고객층을 여성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볼보차코리아는 기대했다.

볼보차코리아는 내년 서울 3곳을 포함해 전국 판매망과 서비스네트워크를 4곳을 늘린다. 이를 통해 총 26개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성해 판매력을 강화하고, 원활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쟁 브랜드 대비 부족한 서비스망을 보완하기 위해 정비망 한 곳당 워크베이(작업대) 숫자를 늘려 서비스 불만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볼보차코리아는 프리미엄 가치를 확립하기 위해 직원 교육, 고객 서비스 만족 향상, 신기술 도입 등 다양한 전략을 세웠다. 특히 직원이 고객을 1대 1로 전담 관리하는 '볼보개인전담서비스(VPS)'를 확대 도입한다. 또 푸르메제단을 통한 기부활동 등으로 사회적책임(CSR)에도 집중한다. 아울러 2019년 말께 국내 통신사업자와 협력해서 커넥티드카 서비스 '볼보온콜'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V90 크로스컨트리(CC), XC60 등 신차가 기대 이상으로 호흥을 얻어 수급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물량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XC40과 새로운 서비스를 강화해 향후 1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