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학정시모집 특집]모집인원 감소로 역대 최고 경쟁률 예상

2018학년도 정시모집 접수가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된다. 2018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3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포항 지진 때문에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늦춰지면서 정시모집 접수도 순연됐다.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194개 4년제 대학이 전체 모집인원(34만9028명)의 26%인 9만772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1만2373명 감소한 수치다. 정시모집 비중은 지난해(29.4%)보다 3.4%포인트(p) 줄었다. 수시모집 인원이 늘면서 정시모집인원과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서울 상위권 대학 중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는 지난해에 비해 정시 모집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특히 지난해 정시모집으로 인문 478명, 자연 420명 총 898명을 선발했던 고려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인문 285명, 자연 220명 등 505명만을 선발한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393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이화여대는 전년 대비 38.2% 줄어든 417명만 선발한다. 서강대는 전년 대비 29% 줄어든 314명을 선발하고, 성균관대는 전년 대비 16.6% 줄어든 621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이에따라 정시모집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어느해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명시된 모집인원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므로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 총 6개 원서를 쓸 수 있는 수시모집에서는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많이 발생한다. 이로 인한 이월 인원도 적지 않게 발생하므로 반드시 정시 지원 전 최종 확정된 모집인원을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대학전문가 설명이다.

이번 정시모집 인원 중 87%(7만8996명)은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실기위주전형은 11.9%(1만801명), 학생부(교과)전형은 0.5%(412명), 학생부(종합)전형은 0.5%(450명)이다.

모집군별로 살펴보면 가군이 132개 대학에서 3만1450명, 나군이 134개 대학에서 3만233명, 다군이 118개 대학에서 2만5089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모집군과 상관없이 내년 1월 6일부터 9일 중 사흘 이상 실시된다. 전형기간은 1월 10일부터 2월 5일 사이 모집군별로 진행된다. 가군이 1월 10~18일, 나군이 1월 19~27일, 다군은 1월 28일~2월 5일로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6일까지, 등록은 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미등록충원은 2월 21일까지 최종 마감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수능 1주일 연기에 따라 기존에 대학별로 고지된 모든 정시일정이 1주일 순연되었으므로 대학별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 대다수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142개 대학이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으며 53개 대학은 창구접수를 병행한다. 창구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은 5개교에 불과하다.

원서를 접수할 때는 모집군별로 한 개 대학만 지원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2개 이상 지원하면 대학입학지원방법 위반으로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다만 전문대학과 3군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과학기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은 모집군과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표>정시모집 대학입학전형 일정

[2018 대학정시모집 특집]모집인원 감소로 역대 최고 경쟁률 예상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