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유테크 밸리 1호 투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규옥)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기업에 10억원의 투자를 실행해 '유테크(U-TECH) 밸리' 1호 투자기업을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유테크 밸리는 대학·연구소가 개발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보로부터 투자받은 리센스메디컬(대표 김건호)은 망막환자를 위한 빠르고 편안한 냉각마취 솔루션을 사업화하는 기업이다. 일반적인 망막질환 치료에는 환자 안구 내에 약품을 주사하는 안내주사요법(IVT)을 사용하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약물에 의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높다. 리센스메디컬의 냉각마취 솔루션은 냉각마취기를 시술부위에 접촉해 약물 부작용 없이 빠른 속도로 마취할 수 있는 기술로 미국 의료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건호 대표는 “세포내 고속정밀 열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급속냉각 마취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사업화했다”며 “냉각마취 솔루션은 무통 피부미용시술과 무통 치과시술 등에도 적용 가능해 제품을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김규옥 기보 이사장은 “대학 내 전문인력이 실패에 대한 걱정 없이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아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우리경제를 견인할 스타 벤처기업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